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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한국당 "현역의원 절반 이상 교체"…황교안 이틀째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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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현역의원 절반 이상 교체"…황교안 이틀째 단식

[앵커]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 절반을 물갈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국회 취재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한국당 21대 총선에서 현역의원을 절반 이상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당 박맹우 총선기획단장은 조금 전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역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의원 3분의 1 이상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컷오프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천 방향과 컷오프와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오늘 결정이 시대정신과 국민적 염원을 담은 것이라며 앞으로 과감한 쇄신을 해 국민 신뢰를 되찾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오늘 오후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었는데요.

민주당은 '국민 공천 심사단'을 꾸려 1박2일 합숙 심사로 내년 총선 비례대표 일부 후보를 공천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총선기획단 대변인인 강훈식 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대표 후보를 선발하기 위해 국민공천심사단의 비례대표 심사를 처음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단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청자 중 200~300명을 뽑아 '숙의 심사단'을 구성하고 이들이 합숙하며 후보들의 정견 발표 등을 듣고 질의하는 방식으로 심사합니다.

[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틀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 정치권에선 황 대표 단식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을 국회 천막에서 보낸 황교안 대표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다시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청와대 분수대 앞 바닥에 앉은뱅이 책상을 편 채 서류를 검토하고, 한국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기도 했는데요.

여기서 황 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 지소미아 종료 날짜가 눈앞으로 다가와 단식을 더는 늦출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조국 사태' 면피를 위해 지소미아와 한미동맹을 내팽개쳤다고 비난하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끝까지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1시간쯤 전에는 강기정 대통령 비서실장이 단식 농성장을 찾기도 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황 대표를 포함한 5당 대표, 원내대표들 보내달라는 문 대통령 요청을 전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황 대표 단식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황 대표가 단식에 한국당 당직자들을 강제동원하고 있다면서 '황제단식', '갑질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당직자들이 30분마다 황 대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황 대표 기상 시간대에는 근무를 더 철저히 하며, 자는 데 방해가 안 되도록 소음을 막을 것을 지시받았단 겁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황 대표가 지소미아 문제로 청와대를 압박하는 건 국익에 반대하는 내부총질 행위"라며 "황 대표가 가야 할 곳은 일본 아베 총리 관저 앞"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한국당을 뺀 여야 4당 대표는 정치협상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진지한 협상을 하지 않으면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방해한다면, 법 절차에 따라 한국당을 뺀 법안 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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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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