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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與, 황교안 단식 맹공…"내부문제 외부로 돌리려고 생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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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책조정회의서 한목소리로 강력 비판

윤관석 "당내 입지 위해 민생 팽개치는 것"

이원욱 "국회 할 일 정말 많은데 난데없어"

이데일리

조정식 정책위의장(오른쪽 네번째)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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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전날 단식을 시작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생떼·발목잡기”라고 한목소리로 맹공을 퍼부었다. 황 대표는 전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반대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 법안 처리 저지를 내걸고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윤관석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국민의 힘겨운 사정은 조금도 생각 안 하는 참 어이없고 황당한 길거리 단식”이라며 “한국당의 곪아 터진 내부 문제를 외부로 돌리려는 속이 뻔히 보이는 정치 꼼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부의장은 “주말마다 길거리로 뛰쳐나가는 것도 모자라 본인의 당내 입지를 위해 민생을 팽개치겠다는 것이냐”며 “정치를 시작한 지 아직 1년도 안 된 분의 초보정치 리더십이 국민에게 나쁜 정치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한국당은 정치명분도 실익도 민생에 대한 고민도 없는 국정 발목잡기와 장외 정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채 3주도 남지 않은 정기국회 회기만이라도 온전히 민생에 전념하도록 국민 보기에도 민망한 생떼 정치를 접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국회가 할 일이 정말 많은데 황 대표가 난데없는 단식투쟁에 들어갔다”며 “한국당은 혁신경제와 관련한 예산은 무조건 깎아야 한다는 태도도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원내수석은 “한국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도 입법도 발목 잡는 한국당”이라며 “진정으로 국민에 대한 생각이 손톱만큼, 티끌만큼이라도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빨리 국회를 정상화해달라”며 “국회가 국민의 걱정을 끼치는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국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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