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들이 기동훈련을 위해 진형을 이뤄 이동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한·미 해군이 캐나다, 호주와 함께 괌 인근 해상에서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군 관계자는 21일 “한·미와 호주, 캐나다 해군이 20일부터 괌 인근 해상에서 ‘퍼시픽 뱅가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한국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최영함과 링스 해상작전헬기 1대가 참가한다”고 전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이번 훈련은 지난 5월에 실시된 이후 두번째다. 당시 훈련에서는 한·미와 일본, 호주가 참가했다. 이번에는 일본 대신 캐나다가 참여했다. 미국은 이지스순양함 첸슬로즈빌함과 보급함, 잠수함 등을 투입했으며 호주는 이지스구축함 호바트함이 참가했다. 호바트함은 지난달 한국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서 실시된 한·호주 연합해상훈련 ‘해돌이-왈라비 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캐나다는 호위함 오타와함을 보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퍼시픽 뱅가드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북한은 이번 훈련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이 퍼시픽 뱅가드 훈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훈련에 참가한 최영함은 4500t급으로 한국 해군의 주력함정으로 길이 150m, 폭 17.4m 규모에 최대 시속 29노트(54㎞)로 운항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1만㎞가 넘는다. 대공방어와 지상작전 지원, 대잠수함 전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5인치 함포와 대공·대함 미사일 수직 발사대, 대함 미사일 방어용 무기, 잠수함 공격용 어뢰 등을 갖췄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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