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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산타 되는 법 알려드려요" 서울 금천구 '산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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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연기·마술 지도받고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

연합뉴스

서울 금천구 '산타학교' 수강생들
[서울 금천구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른들을 위한 '산타학교'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업은 금천마을활력소 어울샘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열린다.

연출자인 김경섭 극단엘 대표가 호흡법, 웃음소리, 당황스러운 질문에 대처하는 법 등 '산타클로스'가 되기 위한 기본 연기를 가르치며, 김성철 어깨동무이엔티 대표가 마술을 지도한다.

수강생들은 8차례에 걸쳐 16시간 지도를 받은 후, 토요일인 12월 21일 금천문화원에서 김 대표가 새로 쓴 '산타의 편지'라는 짧은 연극도 공연한다.

앞서 공개모집을 거쳐 뽑힌 수강생 15명의 배경은 다양하다. 어린이집 원장, 연기와 마술을 배우고 싶은 주민, 손자에게 산타가 되고 싶은 할머니 등이 자원했다. 연령은 30대부터 60대까지다.

산타학교를 수료한 산타들은 각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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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산타학교' 수강생
[서울 금천구 제공]



금천구는 "평소 우리 아이에게 산타가 되어 주고 싶었지만, 연기력이 부족해서 금방 들켰다"는 사람들의 어색함을 덜어주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지원사업으로 산타학교를 기획해 작년 이맘때 처음 열었다고 설명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산타학교는 지난해 청년일자리사업으로 근무한 분이 제안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산타학교를 통해 배출된 산타들이 우리 지역 곳곳에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타학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문화체육과(☎ 02-2627-144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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