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한 KBS2 '동백꽃 필 무렵' (사진=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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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동백꽃 필 무렵'이 종영을 1회 남겨두고 또다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지난 20일 방송한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 분)이 기억하지 못했던 엄마 정숙(이정은 분)의 마지막 부탁이 있었다. 돈을 벌어올 테니 보육원에서 딱 1년만 기다려 달라는 것이었다. 이 같은 이야기와 엄마 정숙의 진심이 전해진 가운데, 37-38회 시청률은 각각 18.1%-20.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049 수도권 타깃 시청률은 9.9%-11.5%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백이 보육원에 버려진 이유가 드러났다. 가정 폭력 때문에 어린 동백을 안고 무일푼으로 집을 뛰쳐나온 정숙, 애 딸린 여자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쪽방 딸린 술집에서 주방일을 돕는 것뿐이었다. 그곳에서 '아빠'도 배우지 못한 동백이 '오빠'를 배우고, 술집 여자 취급을 받게 되자 엄마의 마음은 썩어 문드러졌다.
동백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배고프다며 울었고, 정숙은 동백을 보육원에 버리기로 한다. 그래야 항상 배곯아 있던 동백이 배불리 밥을 먹으며 학교도 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숙은 돈을 벌어 올 테니 1년만 기다리라 부탁했다. 그러나 이 중요한 말을 잊은 동백은 미국으로 입양을 가게 됐고, 그렇게 두 모녀는 엇갈리게 됐다.
죽기 전 '자신을 버린 엄마' 때문에 평생이 외로웠던 동백에 정숙은 "허기지지 말고, 불안해 말고, 훨훨 살아. 훨훨"이라며 마음이 온전히 담긴 편지를 남겼다. 그렇게 정숙은 동백에 '7년 3개월짜리 엄마'로 남은 채 동백의 곁을 떠나게 되는 건지 궁금증을 남기며 끝났다.
KBS2 '동백꽃 필 무렵' 최종회는 21일 평소보다 10분 앞당겨진 밤 9시 50분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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