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은혜 기자] '살림하는 남자2'팝핀현준 편에는 미국에서 라오스를 가는 중간에 7시간동안 한국을 경유하게 된 고모의 방문이 이어졌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2'에는 팝핀현준과 그의 엄마 혜자가 이른 새벽부터 누군가를 맞이 할 준비로 분주했다.
현준은 새벽 2시반 부터 슈퍼카를 끌고 귀한분을 모시러 향했다. 현준은 "오랬만에 뵙는 분이라서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고, 혜자는 현준이 없어진 틈을 타서 분주하게 밥을 준비했다. 이어 애리가 일어났다. 혜자는 "미국에서 오는 귀한 손님이 있는데 그 손님한테 밥을 맛있게 해서 먹이고 싶다. 그게 내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설레여 했다. 이어 공항에서 현준의 고모가 현준에게 달려왔다.
라오스로 가는 도중에 한국에서 7시간 경유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고모는 혜자를 보자마자 끌어안고 울었다. 2004년 돌아가신 현준 아버지의 유일한 여동생이었다. 현준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장면을 떠올리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울었다.
혜자는 "한번도 시누이짓을 하지 않은 동생"이라고 하면서 "내가 형제가 없이 일찍 시집을 왔는데 시누가 언니언니 하면서 나를 따라다니고 좋아하는 게 예뻤다"고 했다. 혜자는 시누와 함께 마주앉아 그동안의 고생을 나눴다. "남편이 죽고 3년은 너무 좋은거야. 그동안 너무 고생했으니까. 근데 그 뒤로는 진짜 아닌거지"라고 하면서 그동안의 외로움을 드러냈다. "시누를 보니까 우리 남편하고 닮았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 남편이 없는 게 너무 아쉬워서 자꾸 눈물이 난다"고 했다.
현준은 엄마의 미션으로 밥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했지만 애리가 뒤처리를 도와주는 동안 엄마가 옥상에서 내려와 현장을 보고는 애리가 모든 일을 했다는 것으로 오해를 했다. 고모는 "미국같으면 넌 아웃"이라고 하면서 배심원의 면모를 보였다.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고모는 다시 공항으로 향했다. 이어 고모는 "병문안을 왔으면 주스라도 사서 갔을텐데"라고 하면서 봉투를 건넸다. 혜자는 시누의 마음이 고마워서 눈물을 쏟았고, 고모는 너무 우니까 발이 안떨어진다 라고 하면서 시간을 아쉬워했다.
혜자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멀잖아요. 지금이 마지막은 아닐까,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떠나진 않을까. 싶어서 눈물이 난다"고 했다. 혜자는 고모가 떠난 이후에도 한동안 그 자리에 서서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anndana@osen.co.kr
[사진] KBS '살림하는 남자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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