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가에 따르면 김 차장은 지난 18일 방미해 백악관 관계자들과 만나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마지막 순간까지 지소미아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다면 일본과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의 중재 노력을 당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도 “지소미아 종료는 아직 완전히 문이 닫힌 상태가 아니다”라며 한미일 간에 물밑에서 외교적 교섭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김 차장의 방미에 대한 미국 측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 차장은 아울러 한미가 갈등을 겪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도 우리 측의 입장을 전달하며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배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측 수석대표인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한국 협상팀이 내놓은 제안은 공정하고 공평한 분담을 바라는 우리 측 요청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차장은 이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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