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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뜬금 단식’ 황교안, 전광훈 목사와 손잡고 “죽기를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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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지사 “박근혜 전 대통령도 빨리 나와 세 분 손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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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투쟁에 돌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전광훈 목사와 함께 손을 맞잡으며 가열한 투쟁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빨리 나와 세 분이 손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20일 청와대 분수대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 집회를 찾아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와 손을 맞잡고 연단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전광훈 목사 말대로 저희가 할 일을 여러분들이 다 하셨다. 긴 시간 이 험한 곳에서 여러분들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줬다”며 “지소미아만 아니라 이 정부가 추진하는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더 큰 문제다. 제가 자유한국당과 함께 목숨 걸고 막아내자고 이곳에 나왔다. 단식은 며칠이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못 이기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전 목사는 “대표님 국회에서 (농성)하는 것은 무효다. 저녁에 저하고 같이 눕자. 대표님 이 자리 떠나면 안 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과 함께 무대에 오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황 대표의 뜨거운 애국심과 전 목사의 기도가 하나 되길 바란다“며 “저에게는 꿈이 있다. 지금 성모병원에 갇혀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도 빨리 나와 이 자리에서 세 분이 손잡길 바란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대통합의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이 함께 연단에 올라 “전광훈 목사님 한국기독총연합 만세, 황교안과 한국당 만세, 위대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만세 삼창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찬송가에 ‘황교안’ 이름을 넣어 부르기도 하고, 황 대표 손을 잡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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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종교 편향 집회에 참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집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독교인 저는 주일에는 교회에 가지만, 다른 종교를 폄훼할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협상 제의 있으면 언제든지 허용하겠다”면서도 “단식 문제가 협상 형식만으로 (해결)되겠느냐.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장나래 이주빈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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