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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주민 교류 강화하려면"…주한미군 미군관계 분과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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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외교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산하 민군관계 분과위원회를 열고 주한미군과 기지 인근 지역민의 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OFA 산하 20개 분과위원회 중 하나인 민군관계 분과위원회는 미군 주둔으로 인한 한국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양쪽의 교류 강화를 목표로 한다. 2008년 이래 기능이 약화했다가 지난 6월 24일 10여년 만에 협의를 재개했다.

이번 회의는 김연식 외교부 한미지위협정과장과 리 피터스 주한미군 사령부 공보실장이 주재했다.

외교부는 최근 미군기지 인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미측과 공유하면서, 국내 최대 미군 주둔지인 평택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실시 중인 교류 프로그램을 미측에 소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미군기지 인근 주민은 주한미군에 높은 교류 의향(94.5%)을 보였으며, 그중 74.1%가 주한미군과 이웃·동료를 넘어 개인적인 친구가 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미측은 한국 측 설명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내년 중 미군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 국민과 미군 교류 확대·증진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타운홀 미팅을 추진 중임을 소개했다.

연합뉴스

김연식 한미지위협정과장(왼쪽)과 리 피터스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
[외교부 제공]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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