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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황교안 단식투쟁 시작.."목숨 걸고 선거법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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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청와대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

지소미아 연장·선거법·공수처 포기 요구

"저를 내려놓고 뼈 깎는 혁신 할 것"

이데일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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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세가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길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목숨을 건 단식을 통해 말도 안되는 선거법을 막으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청와대 앞길에 천막을 설치할 수 없어 황 대표는 국회로 자리를 옮겨 단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 대표는 “저는 단식을 시작하며 저를 내려놓는다”며 “모든 것을 비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명령인 자유한국당의 혁신,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당의 운명도 멈춘다는 각오로 뼈를 깎는 혁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며 “국민의 눈높이 이상으로 처절하게 혁신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문재인 정권의 망국정치를 분쇄하려면 반드시 대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대통합 외에는 어떤 대안도, 어떤 우회로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민주세력의 대승적 승리를 위해 각자의 소아를 버릴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지소미아에 대해 “대한민국 안보에 있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일본과의 경제 갈등을 지소미아 폐기라는안보 갈등으로 뒤바꾼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미국까지 가세한 더 큰 안보전쟁, 더 큰 경제전쟁의 불구덩이로 밀어넣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목숨 건 단식을 하는 이유는 내년 선거 몇 석을 더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국민의 표를 도둑질해서 문재인 시대, 혹은 문재인 시대보다 더 못한 시대를 만들어 가려는 사람들의 이합집산법이며, ‘자신들 밥그릇 늘리기 법”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법에 대해선 “힘있는 자, 고위직을 법에 따라 벌주자는 선의의 법이 결코 아니다”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자, 문재인 정권의 안보정책에 반대하는 자, 그리하여 자기 직을 걸고라도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들을 탈탈 털어 결국 감옥에 넣겠다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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