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
[헤럴드경제=이운자]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같은 당 손학규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에둘러 언급하면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비꼬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 어르신 한 분이 갑자기 선거법 걸고 단식하고 퇴진론에 대해 추석 지나면 사퇴한다고 공언하고 나중에 식언하면서 어떤 상황을 만들었는지 보면, 단식을 시작하고 총선 후 사퇴하겠다고 하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섬뜩하게 들릴 듯”하다며 “‘정치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에 감화된 건가”라고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퇴진론이 불거진 손학규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관철하기 위해 10여일 가량을 단식에 돌입하자 퇴진론이 수그러든 점과, 이해찬 대표가 “올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를 못 넘기면 사퇴하겠다”는 공언을 했지만 이를 번복한 일을 다시 꺼내든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어르신 단식 때 경험했지만 누군가가 단식하고 누우면 그에 대해 퇴진론이나 책임론을 이야기하면 나쁜 놈이 되어버린다”며 황 대표의 단식이 퇴진론을 일축하기 위한 일종의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CBS노컷뉴스의 ‘황교안 오늘부터 단식 돌입…’ 제목의 기사와 사진을 링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부터 국회 앞에서 정부의 총체적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단식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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