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24.88포인트(1.16%) 내린 2128.3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130선으로 출발한 뒤 장중 서서히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주시하면서 뉴스 흐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에는 비관적인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무산되면 중국산 제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 회의에서 "중국은 내가 원하는 합의를 해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만 됐다"며 "우리가 중국과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냥 관세를 더욱 높게 올리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콩 폭력 사태가 무역 합의를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대통령은 만약 폭력 사태가 있거나 이 문제가 적절하고 인도적으로 다뤄지지않을 경우 중국과 합의가 매우 어려우리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이미 5월 잠정합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라며 "관세가 실제로 철회되면 이익전망 상향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겠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하방 위험이 높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한 업종만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은 2%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2억원, 14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1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18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줄줄이 약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신한지주 한 종목만 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2% 넘게 빠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3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72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68포인트(1.31%) 내린 653.85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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