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절차를 어떻게 막겠다는 건지"…이정미, 2018년 12월 선거제 개혁 촉구하며 9일 간 단식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아이고, 황교안 대표님이 단식에 돌입 한다네요."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관련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항의 차원이라는데 정말 걱정돼서 말씀드린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의원은 "이건 대표님 단식으로 되돌릴수 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원내를 잘 다스려서 제정당과 제대로 된 협상을 이끄셔야 하지요. 이미 국회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일을 어떻게 막으시겠다는 건지요"라고 반문했다.
10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4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 앞 로덴더홀 앞에 앉아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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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날도 너무 추워지고, 끝도 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국민들은 이제 끝간데 없는 정쟁이 너무나 피곤합니다"라며 "결정을 다시 생각해주시고, 국회에서 일을 풀어갈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정의당 대표 시절 선거제 개편 등을 담은 국회 패스트트랙을 촉구하면서 단식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단식 9일 만인 2018년 12월15일 단식을 중단했다. 당시 여야는 선거제 개혁과 관련한 합의안을 내놓으면서 해법을 찾았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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