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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 중국 영향 32%…국내 자체 기여율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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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경기·강원 영서·세종·충남 등 일부 중부 지역이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른 11월6일 오전 서울 시교위에서 바라본 종로쪽 거리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


우리나라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내 요인이 51%, 중국 영향이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미세먼지 배출원이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2%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발표된 한국과 중국,일본 3국의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3국 연구진은 2017년 기준으로 대기질 모델 기법을 이용해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3개국 주요도시의 국내외 영향을 분석했다. 한국의 분석 대상 도시는 서울과 부산, 대전 등 3곳이었다.

과학원은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 발생) 자체 기여율은 연평균 기준으로 한국 51%, 중국 91%, 일본 5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2017년 연평균 기준으로 중국 배출원의 우리나라 3개 도시에 대한 평균 영향은 32%로 나타났다”며 “같은 기준으로 우리나라 배출원의 중국에 대한 영향은 2%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국내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중 국내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 절반을 소폭 넘는다는 의미다. 아울러 중국 내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 내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뜻이다.

일본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일본이 우리나라 미세먼지에 미치는 영향은 2%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3국이 첫 발간한 미세먼지 공동 보고서다. 3국 과학자들은 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2013~2017년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연구결과를 추가해 이번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당초 지난해 발간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 이견으로 올해로 발간이 늦춰졌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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