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세 차례 매각이 시도됐지만 모두 무산됐다가 4번째 도전만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 성동조선은 2010년 이후 지금까지 4조원 넘는 자금이 투입됐지만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조선DB |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성동조선 1·2야드(약 100만㎡)를 인수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혔다. 지난 13일 마감한 성동조선해양 4차 매각 입찰에는 6개 업체가 인수제안서를 넣었다.
HSG중공업은 이르면 21일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다음달 내로 본계약을 체결한다. 12월 31일까지 본계약에 실패할 경우, 성동조선은 청산절차에 들어간다. 지난해 4월 법정관리에 들어선 성동조선은 앞서 세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다.
HSG 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있는 조선해양설비와 광물 특수운반기기를 제조하는 중소 조선소다. HSG 중공업은 통영에 있는 성동조선 부지를 활용해 해양 구조물과 선박 블록제작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블록은 선박을 만들기 위해 일정한 크기로 만든 제품으로, 배 건조보다 위험성이 적은 편이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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