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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與 국방위원들 "美,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 요구땐 비준동의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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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진표 ·최재성 등 위원들 성명 발표

"동맹 가치 실현하고 공정·합리적 협상 촉구"

이데일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에 우려를 표하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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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을 위한 협상과 관련해 기존 SMA 원칙에서 벗어나는 경비 부담을 미국 측이 요구하면 국회 비준동의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안규백 의원과 국방위원인 김진표·최재성·도종환·민홍철·홍영표·김병기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동맹의 가치를 실현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촉구한다”며 “28년간 지속돼온 SMA 전문에 명시된 ‘주한미군의 유지에 수반되는 경비의 분담에 관한 원칙’을 벗어나는 무리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에 대해 단호히 국회 비준동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SMA 전문에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중 5조의 ‘주한미군의 유지에 수반되는 경비의 분담에 관한 원칙’과 관련해 특별조치에 합의한다고 명시돼있다. 이에 SMA는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을 분담 항목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또 “대한민국은 베트남전 참전, 걸프전 당시 의료지원단 파견, 자이툰부대와 다산부대 파견 등 한미동맹의 상호 호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50억 달러(한화 약 6조원)와 같은 이해할 수 없는 무리한 분담금 인상 요구는 7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 온 한미동맹의 정신과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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