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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로봇이 온다

LG전자 AI 홈로봇 '클로이', 어린이 환자 재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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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부터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25대 운영

독서·게임 등 아동 환자 정서적 위안 느끼도록 활용

영상통화·外人 환자 통역 등 병원 활용 특화 기능 서비스 확대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데일리

LG전자는 이달 초부터 서울대어린이병원 내 입원실, 수술실, 중환자실, 외래 진료실 등에 인공지능 홈로봇 ‘LG 클로이’를 배치하고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치료 중인 어린이가 LG 클로이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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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AI(인공지능) 홈로봇인 ‘LG클로이’가 어린이 환자의 재활을 돕고 있다.

LG전자(066570)는 18일 “서울대 어린이병원과 함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이달 초부터 입원실, 중환자실 등에 LG 클로이를 배치하고 내년 1월까지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않거나 병원이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무서움을 느끼는 어린이 환자가 LG 클로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며 정서적 위안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LG 클로이는 △5인치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네이버의 키즈서비스 ‘쥬니어네이버’ △아동용 콘텐츠업체 ‘아들과딸’의 교육 콘텐츠 등을 탑재했다.

아이들은 “헤이 클로이”라고 LG 클로이를 불러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들과딸 북클럽이 제공하는 국내 70여 개 출판사의 900여 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활용해 음악, 게임, 오디오북 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TV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다.

LG 클로이는 아이들에게는 함께 놀아주는 친구이자 궁금한 것을 알려주고 책도 읽어주는 선생님이 된다. 또 아이들이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에 활력을 더하게 된다.

양측은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화 기능인 △입원실과 간호사실 간의 영상통화 △외국인 환자를 위한 통역 서비스 △검사나 수술 과정에 대해 보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설명 제공 등도 추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LG 클로이가 입원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병원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했다.

김한석 서울대 어린이병원장은 “낯선 병동에서 불안을 느끼는 환아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늘 고민하고 있다”며 “LG 클로이를 통해 많은 환아들이 병동을 친근하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과 같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며 로봇 사업을 선도하면서 로봇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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