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지소미아 이견…靑 "우리 입장 설명"
[앵커]
오늘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한미 안보협의가 모두 종료됐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회의 결과를 설명했는데요.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안보협의회가 모두 종료됐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연말까지 한국의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방위비 분담금을 조금 더 부담할 여유가 있고, 또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는데요.
한국뿐 아니라 다른 우방국, 동맹국들에게도 분담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경두 국방장관은 기본적으로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에 필요한 비용이라며, 공평하고,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한미의 인식차가 두 장관의 회견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앵커]
종료를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 장관은 지소미아 문제는 오늘 회의의 공식안건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인 의견교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회의에서 지소미아 유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는데요.
"지소미아는 전시 상황에서 한미일이 효과적이고 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에 이견을 좁힐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 장관은 일본과 좋은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돼서 지소미아가 유지되면 좋겠다면서도, 이를 위해선 한일 양국의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조치라는 점을 재차 짚으면서, 일본이 먼저 태도를 바꿀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기자회견 마치고 에스퍼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죠.
예방 결과에 대한 청와대 설명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에스퍼 장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오후 4시부터 약 50분간 면담이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한미 훈련의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반도 상황이 대화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고,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서도 지소미아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과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지소미아와 관련한 우리 기본 입장을 설명했고, 에스퍼 장관도 관련한 한일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을 촉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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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한미 안보협의가 모두 종료됐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회의 결과를 설명했는데요.
국방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안보협의회가 모두 종료됐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기자회견에선 한미 현안 중 뜨거운 감자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연말까지 한국의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방위비 분담금을 조금 더 부담할 여유가 있고, 또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는데요.
한국뿐 아니라 다른 우방국, 동맹국들에게도 분담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이번 기자회견에선 한국에 요구하는 방위비 분담금의 구체적인 액수까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정경두 국방장관은 기본적으로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에 필요한 비용이라며, 공평하고,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한미의 인식차가 두 장관의 회견을 통해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앵커]
네,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어진 것 같은데요.
종료를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 장관은 지소미아 문제는 오늘 회의의 공식안건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인 의견교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회의에서 지소미아 유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는데요.
"지소미아는 전시 상황에서 한미일이 효과적이고 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에 이견을 좁힐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 장관은 일본과 좋은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돼서 지소미아가 유지되면 좋겠다면서도, 이를 위해선 한일 양국의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조치라는 점을 재차 짚으면서, 일본이 먼저 태도를 바꿀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기자회견 마치고 에스퍼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죠.
예방 결과에 대한 청와대 설명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에스퍼 장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오후 4시부터 약 50분간 면담이 진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한미 훈련의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반도 상황이 대화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고,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서도 지소미아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과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지소미아와 관련한 우리 기본 입장을 설명했고, 에스퍼 장관도 관련한 한일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을 촉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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