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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준영 집단성폭행 사건

[Y이슈] "어리석음 후회"...'중형 구형' 정준영·최종훈, 성폭행 혐의는 부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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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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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

검찰이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30)과 최종훈(30, 전 FT아일랜드 멤버), 권혁준(32, 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씨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13일 검찰은 이들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7년을, 최종훈에게 5년을 구형했다. 권 씨와 클럽 버닝썬의 영업 직원 김 씨에겐 이들 중 가장 무거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죄질과 함께 피해자들과 합의가 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성정보 고지, 10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신상정보 고지는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등재를 말한다. 성범죄자들에게 채워지는 전자발찌 착용 여부도 향후 정해질 전망이다.

이들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전송해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사실관계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정준영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합의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했으며, 최종훈은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수사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을 수사기관이 불법하게 수집했으므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준영은 "한 번도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지 못 했는데 사과드리고 싶다. 한 번이라도 상대를 배려했다면 상처를 드리지 않았을텐데 저의 어리석음이 너무 후회된다"면서도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한다고 거듭 밝혔다.

최종훈은 "어린 나이에 인기를 얻었지만 겸손하지 못 하게 살아왔고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 와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다"라면서도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권 씨는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인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열린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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