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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입냄새로 알아보는 나의 건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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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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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1월 12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정태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 구취뿐만 아니라 치아 건강에 관련한 궁금증 있으신 분들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치아 상담 문자 굉장히 많이 옵니다. 지금 바로 보내주셔야 상담 가능합니다. 그럼 화요일의 상담사 모셔볼까요.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이자 통합 치의학과 전문의이신 이정태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정태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이하 이정태): 네, 안녕하십니까.

◇ 최형진: 벌써 겨울의 길목입니다 . 수능 치러지는 시기인데, 혹시 이렇게 치아도 특별히 위험한 계절, 안 좋아지는 계절이 있습니까?

◆ 이정태: 이게 신기한 게 계절이 다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게 이렇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환자 분들이 많이 오세요. 환절기라고 하잖아요. 그 기간에 환자 분들이 갑자기 잇몸이 많이 붓거나 시리다고 병원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최형진: 환절기 때 확실히 몸이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 입냄새인데요. 구취.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누구나 입냄새는 다 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런 질문 죄송합니다만, 교수님도 구취가 있습니까?

◆ 이정태: 당연하죠. 저 역시도 예를 들면, 자고 일어났을 때, 이런 경우는 당연히 냄새가 나고요. 제 경험상 특이했던 게 다이어트를 한창 예전에 하고 있을 때는, 다이어트 할 때도 구취가 많이 나는 것을 제가 느꼈습니다. 식이 같은 것을 조절하다 보니까 충분히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러면 저도 모르게 입이 마르는 경우,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 최형진: 입안이 마를 때 아무래도 구취가 많이 발생하는 거죠?

◆ 이정태: 그렇습니다.

◇ 최형진: 또 하나 재밌는 질문인데, 상대방에게 입냄새가 날 때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주십니까?

◆ 이정태: 그러면 제가 한 번 최형진 아나운서에게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최형진 아나운서께서는 구취가 주변에 난다고 하면 센스 있게 상대방에게 어떻게 말씀을 해주시나요?

◇ 최형진: 저는 말은 못 할 것 같고, 코를 막으면서 아, 이런 식으로. 정말 잘못된 방법이죠?

◆ 이정태: 환자 분들이 구취 때문에 오시는 분들은 그 문제 때문에 오시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편하게 말씀을 드리죠. 의사니까. 그런데 막상 제가 일상으로 나가게 되면 얘기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더라고요. 주변에 똑같이 질문을 드렸거든요. 제가 물어본 것 중에서 직접적으로 말씀하신 분이 거의 없었어요. 어떤 경우가 있냐면, 진짜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 그럴 경우에는 얘기를 해주는 게 맞는 것 같은데요. 그럴 경우에는 껌이나 사탕 같은 것을 살짝 내밀어주거나 아니면 개인적으로 문자 같은 거. 살짝 나는 거 같으니까 화장실 갔다 와,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면 그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그러면 아무 말 없이 저에게 껌이나 사탕을 건네시는 분들이 있다면 의심을 해봐야겠네요. 구취의 원인이 궁금하거든요.

◆ 이정태: 구취의 원인이 구취의 주성분이라는 게 있는데, 조금 어려운 말로 휘발성 황화물이라고 하는데요. 그게 구취의 90% 정도를 차지하게 됩니다. 구취의 원인을 크게 둘로 나누면, 생리적 원인이라고 하는 것 하고 병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생리적 원인은 뭐냐면, 아까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자고 일어났을 때, 아니면 우리가 운동을 격하게 하게 되면 입안이 마르잖아요. 입안에 단내가 난다, 이렇게 표현할 정도로 입안이 마를 경우에는 당연히 입이 마르고, 그 안에서 박테리아균이 번식을 하다 보면 냄새가 나는 겁니다. 그런데 이거는 쉽게 발견이 되는 거고요. 관리만 잘하면 다시 없앨 수 있는데, 병적 원인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것은 뭐냐면, 신체에 병적인 원인이 있어서 발생되는 건데요. 아셔야 할 것은 뭐냐면, 우리가 구취가 난다고 하면 전체 100 정도 중에서 80%가 구강 내의 원인입니다. 예를 들면 설태, 혀를 내밀어 보면 혀 안쪽에 하얗게 끼는 게 있잖아요. 그거나 치주질환, 아니면 충치 등이 있고요. 이외에 구강 내에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죠? 그런 것이 있어도 냄새가 납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전신질환 같은,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특유의 과일향 같은 게 살짝 나거든요. 몸 안에 케톤산이 쌓이다 보니 그럴 수 있고요. 신장이 안 좋은 분들 같으면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날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그런 병적 질환 때문에 이게 몸 안에서 올라와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가장 궁금한 질문인데, 내 입냄새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이정태: 그럼요. 예를 들면, 종이컵이나 컵을 이용해서 자기 입하고 코를 대고 맡을 수도 있고요. 아니면 설압자, 아니면 숟가락 같은 게 있잖아요. 그걸로 살짝 긁어서, 손가락도 가능합니다. 그것으로 혀를 긁거나 치실이 있잖아요. 치실을 치아 사이로 긁어서 냄새를 맡아볼 수도 있는데, 이게 의외로 본인이 맡아도 냄새를 못 느끼는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 환자 분들이 대부분 구취 때문에 오시는데, 재밌는 게 오실 때 치과 온다고 이를 닦고 오세요. 그러면 구취가 전혀 측정이 안 되죠. 그러다 보니까 구취가 난다고 하셨는데, 구취가 전혀 안 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저는 어떻게 추천을 해드리냐면 제가 보고 한 달 정도 후에 재체크 약속을 잡아요. 그래서 본인이 가장 구취가 날 때나 그런 환경이 됐을 때 가장 그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요? 가족 분들한테 제가 그런 이야기가 있을 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 달라, 그렇게 얘기를 해서 한 달 후에 재체크를 하는데 그 사이에 만약에 잇몸 질환이나 구강 내 원인을 치료할 수 있으면 그 사이에 치료를 하는 거예요.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하면 구취 냄새가 확 줄어들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그게 가장 환자 분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상담으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8498번 님, "한 달 전에 어금니 잇몸이 부어서 치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환자 한 달 후 잇몸에 치료를 받은 어금니에 워터픽을 하면 썩은 냄새가 나는 정도로 심한 악취가 풍깁니다. 왜 그런지요?" 하셨거든요.

◆ 이정태: 이런 경우가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추정하기로는 잇몸 치료를 받았다고 하면 제가 지난 방송 때 말씀드렸듯이 치주염이라는 게 의심이 됩니다. 그럴 경우에는 잇몸과 치아 사이에 주머니가 형성되거든요. 깊은 골짜기가 형성되는데요. 그 치료라는 게 그 안 골짜기를 한 번 정도 긁어서 제거하는 치료를 받으신 것 같은데요. 그렇게 되면 일단 치료할 때는 안에 있던 물질을 제거를 해서 깨끗해지는데, 그 주머니가 계속 남아 있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다시 음식물이 끼게 되죠. 그렇게 되다가 본인이 워터픽을 이용해서 쫙 했을 때, 안에 있던 음식물이나 오염물질이 나오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냄새가 확 날 수는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한 번 정도 치과에 다시 가서 깊은 치주나 오염원이 될 만한 것이 있으면 그것을 제거해주는 것도 방법이고요. 어떤 경우는 그 치아에 오래된 보철물이 씌워져 있는 경우도 있어요. 오래된 보철물은 그 안에 치질이 왜 되다 보면 충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또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냄새가 많이 나면 일단 치과를 찾아서 그 원인을 해결해주시는 게 가장 현명하겠습니다.

◆ 이정태: 네, 맞습니다.

◇ 최형진: 5817번 님, "저희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2년 전부터 구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양치도 잘하고, 혀도 잘 닦는데, 냄새가 없어지지 않네요. 아이가 비위가 약해서 구토를 자주 하는 편이기는 하는데, 입냄새, 안 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하셨거든요. 어린 친구에게도 이렇게 구취가 납니까?

◆ 이정태: 이게 어린 친구들한테도 구취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수한 습관이 있어요. 지금 비위가 약해서 구토를 한다는 게 있는데요. 이게 어린 친구한테 해당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제가 예전에 소화기내과하고 역류성 식도염과 구취라는 것을 연구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게 우리가 위 안에 있는 위액이 위 안에 갇히지 못하고, 목 쪽으로 역류돼서 구강으로 나오는 것을 이야기하는 건데요. 그렇다면 그게 산성이거든요. 구강 내가 산성에 오염되면 냄새가 많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역류성 식도염이 어린 친구한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주 습관적으로 구토를 하게 되면 위액에 있는 산 성분이나 냄새가 역하거든요. 그것 때문에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해주는 것은 만약에 양치질이 제대로 된다고 한다면, 물을 소량씩 해서 입안을 자정시켜줄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을 우선 추천드리고 싶고요. 그래도 효과가 없다고 하면 그때는 치과를 가셔서 한 번 정도 물어보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만약 치과를 가서 문제가 없다고 하면 내과, 이런 데를 방문해야 합니까?

◆ 이정태: 그렇죠.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먼저 80%가 구강 내 원인이기 때문에 그것을 먼저 다 체크하고, 문제가 없을 때는 나머지 20%를 잡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치아건강이 정말 복 중에 하나잖아요. 애청자 분들, 환절기입니다. 치아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정태: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단국대 죽전치과병원 치주과 전문의 이정태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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