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알에프텍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0.1% 늘어난 6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7% 증가한 915억원을 시현했다. 당기순이익은 18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분기 영업이익 6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2년 4분기 이후 27개 분기 만이고, 매출액이 900억원 대를 회복한 것은 2016년 3분기 이후 3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4% 성장한 209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6.5% 늘어난 90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들어 1분기 2억원에서 2분기 21억원, 3분기 67억원으로 계단식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5G 기지국용 안테나와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신규사업의 약진과더불어 충전기, 케이블 등 기존사업의 성장성 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알에프텍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5G 기지국용 안테나 모듈 매출액이 지난 2분기 50억원에서 3분기 197억원으로 293.3% 증가했다. 충전기와 데이터 링크 케이블 등 기존 사업의 매출액은 전분기 562억원에서 3분기 705억원으로 25.4%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에 신규 아이템까지 고루 성장을 견인하는 균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구조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3분기에 합병이 완료된 HA필러(유스필) 사업의 실적이 본격 가세하면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에프텍은 상반기에 인식한 파생상품평가손실 209억원 중에서 89억원이 환입됨에 따라 3분기 당기 순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가가 2분기말 대비 3분기말 하락함에 따라 2회차 전환사채에 대해 인식했던 파생상품평가손실을 일부 환입한 것으로, 현금의 유출입이 없는 회계상의 평가이익(손실)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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