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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로봇이 온다

음파진동 더치 커피·라떼아트 로봇...아시아 최대 카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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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찬물로 천천히 우려내는 커피를 '더치' 혹은 '콜드브루'라고 하죠.

음파 진동으로 5분 만에 더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바리스타에 버금가는 정교한 라떼아트를 만들어주는 로봇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추출기에 커피 가루를 넣은 뒤 찬물을 붓고 흔들리는 판 위에 올립니다.

음악으로 미세한 파장이 더해지자

불과 5분에서 10분이면 커피가 우러납니다.

10시간 가까이 걸리는 더치 커피를 음파 진동만으로 쉽게 내릴 수 있는 세계 최초 기술인데, 무엇보다 세균 번식 우려가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엔리크 카르바할 엠라인 / 코스타리카 커피 생산업자 : 디자인이 매우 세련되고 매끄럽네요. 더불어 커피 맛도 아주 좋습니다. 정말 사고 싶네요. 제가 코스타리카 사람 가운데 첫 번째 고객이 되고 싶네요.]

[이상준 / 소닉더치코리아 대표 : 에스프레소 하면 이탈리아라는 생각이 들고 핸드드립 하면 일본이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앞으로 콜드브루 하면 대한민국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고요.]

메뉴를 고르자 바로 커피를 내리고 우유 거품을 내 예쁜 하트 모양까지 그려 줍니다.

혼자서도 카페를 운영할 수 있는 '라떼아트' 로봇입니다.

[박노섭 / 플레토 대표 : 바리스타는 원래 양손으로 밸런스를 맞춰가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근데 로봇은 한 손으로 그리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상당히 많았고 저희가 수많은 우유를 버려가면서….]

커피나 쿠키 위에 즉석에서 사진을 프린트해주는 기기도 등장했고,

한방차 에스프레소도 나왔습니다.

캡슐 커피 기기와 외양은 똑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한방차 캡슐을 넣고 누르기만 하면 1분 안에 간편하게 차를 우려낼 수 있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박람회, 서울카페쇼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선보인 새로운 기술들입니다.

세계 40여 개 나라의 3천500개 업체가 참여한 올해 박람회에서는 친환경 흐름에 맞춰 6개월이면 완전히 분해되는 빨대나 커피 껍질로 만든 컵 등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변관원 / 서울카페쇼 프로젝트 매니저 : 이 카페쇼는 아시아 커피 허브로서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베이징까지 진출해서 아시아 커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증가하는 우리나라 커피 산업 규모는 무려 6조 8천억 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큽니다.

K팝, K뷰티에 이어 이제는 한국의 커피 산업과 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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