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권아솔 “샤밀은 그 날 여수에 묻힐 겁니다.”
권아솔 “샤밀은 만수르와 재대결을 위한 가장 명분 좋은 상대.”
권아솔 “샤밀은 선수로 끝물. 나에게 지면 은퇴할 것.”
로드FC 무대에 다시 오르는 권아솔은 도발은 끊이 없었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였다.
권아솔은 9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샤밀 자브로프(35·러시아)와의 ‘굽네몰 로드FC 056’ 맞대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경기 내내 샤밀의 공격에 당한 권아솔은 누워서 방어하기 바빴다.
권아솔에게 이번 무대는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월 튀니지 출신의 만수르 바르나위(27)와의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패하면서 모든 타이틀을 내놓았다. 선교활동을 다녀온 권아솔은 지옥 훈련에 돌입했다. 누고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 권아솔은 결국 샤밀과의 맞대결을 통해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권아솔의 도발은 지옥 훈련을 거둔 뒤 더 강해졌다. 권아솔은 “샤밀에게는 별 생각이 없다”면서 “만수르와의 재대결을 위해 가장 명분 좋은 상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샤밀은 나에게 지기 좋은 상대이다. 선수로서 끝물이다. 이번에 나에게지면 은퇴할 것”이라며 “여수 땅에 묻겠다”고 도발했다.
하지만 이 도발에도 샤밀은 말려들지 않았다. 경기 내내 우세한 플레이로 권아솔을 몰아붙였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샤밀을 여수 땅에 묻겠다고 한 권아솔의 독설은 결국 객기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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