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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거린 권아솔 "파이터 자질 부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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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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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여수, 김건일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울먹거렸다. 한국에서 가장 위풍당당했던 권아솔(34, 팀파이터MMA)이.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6 메인이벤트에서 샤밀 자브로프에게 0-3으로 판정패한 권아솔은 눈물을 참아 내며 입을 뗐다.

"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입을 연 권아솔은 "모르겠습니다. 노력을 했는데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파이터로서 자질이 부족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이터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했습니다. 내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라고 고개숙였다.

권아솔은 지난 5월 만수르 바르나위와 100만 달러 라이트급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초크패했다.

오랫동안 지켜왔던 타이틀을 잃은 데에다가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은퇴하고 브라질 선교를 떠나려던 권아솔은 다시 케이지에 돌아오기로 했고, 원주 치악산에서 강도 높은 훈련으로 복귀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날 자브로프와 경기에서 3라운드 내내 끌려다니는 바람에 제대로 된 준비 한 번 보여 주지 못했다.

자브로프는 이번 승리로 재대결 명분을 얻었다. 로드FC에서 4번째 승리(1패), 통산 전적은 37승 1무 5패로 쌓았다.

지난 2월 바르나위에게 KO패했던 자브로프는 이번 승리로 재대결 명분을 얻었다. 로드FC에서 4번째 승리(1패), 통산 전적은 37승 1무 5패로 쌓았다.

자브로프는 "오늘 이겨서 매우 기쁘다. 2주 뒤에 경기가 있어서 경기를 조심히 했다. 경기를 화끈하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권아솔을 이기면 바르나위를 만날 수 있다고 들었다.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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