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도 5G폰 3개 출시 계획 호재
무제한 요금제 비중 상승에 업셀링 효과
5G 본격화로 성장 기대…투자매력 ‘높음’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가 지난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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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버라이즌’(Verizon)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 한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기반 확충에 나섰던 미국 내 5G 인프라가 서서히 실적으로 돌아오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어서다. 내년부터 본격화할 5G 시대를 맞아 새로운 요금제와 스마트폰 출시까지 이어지고 있어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버라이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329억달러(38조65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82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버라이즌의 투자 매력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규 무제한 요금제 비중 상승에 따른 업셀링(평균판매가격 인상) 효과로 무선 평균매출(ARPA)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스마트폰 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애플이 내년도 최소 3개 이상의 5G 아이폰 출시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꼽힌다.
미국 내 5G 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면서 내년도 가입자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온기를 더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무제한 요금제 및 5G 가입자 증가로 무선 ARPA 지속 상승에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지출한 5G 설비 투자비용(CAPEX) 여파로 내년에는 실적 상승 구간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10월부터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인디아나폴리스, 새크라멘토 등에 가정용 5G 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뉴욕, 애틀랜타, 보스턴 등 주요 대도시로 네트워크 확장에 공을 들였다. 미국 내 경쟁사인 AT&T나 T모바일을 앞서 가는 행보다.
김 연구원은 “버라이즌은 현재 5G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어서 타사들과의 네트워크 제공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며 “5G가 본격화되면 미디어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비롯한 다양한 컨텐츠 및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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