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이 8일 도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전북도의회 제공 |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장수)은 8일 열린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내년 초에 치러질 예정인 전북체육회장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주문했다.
박의원 이날 “체육회장 선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되지만 이미 물밑에서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며 “도지사와 친분을 내세우는 후보가 낙점됐다는 소문까지 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지사의 선거캠프 출신이나 정치적 인연이 있는 인물보다는 전북체육회를 아끼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 체육인이나 생활 체육인이 당선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정치영역을 분리해 내지 못한다면 체육개혁은 후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만에 하나 언론에 회자된 것처럼 송 지사가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인물을 지원해서 당선된다면 체육계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실시하는 민선 체육회장 선거의 취지를 훼손하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각계에서 추천받은 시민과 체육인들로 가칭 ‘체육인 선거 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북도는 “최근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특정인의 낙점 소문 등 사실무근인 여론을 조장해 체육회장 선거를 분열시키는 행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선거 중립성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단호히 대처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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