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경쟁 지양…점유율보다 경쟁력 강화에 초점
매출 증대와 수익화 개선에 주력…ARPU도 증가세
황창규 KT 회장. (사진=방인권 기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가 올해 연말 5G 가입자 150만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엔 올해와 같은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화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위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연말에는 5G 가입자가 150만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 말에는 (핸드셋 가입자 중) 30%(약 500만)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상용화 이후 초기 시장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기도 했다”며 “커버리지 확대, 단말 라인업 확대로 과열 양상이던 경쟁상황도 점점 안정화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은 과거 쓴 비용도 이연 되기 때문에 회계상 마케팅 비용이 단기간에 감소하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 CFO는 “시장점유율이 중요한 지표인 것은 맞지만 지금은 시장 점유율 목표를 우선순위로 하기보다는 건강한 시장 경쟁과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를 통해 5G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네트워크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점하며 5G 성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비용 중심의 경쟁을 지양하고 5G 가입자와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확대를 통해 매출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며 “본원적으로 서비스 차별화와 수익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RPU와 관련해선 “이번 분기까지 2분기 연속 증가했고 올해 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로도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도에도 5G 가입자가 확대됨에 따라 ARPU와 무선 서비스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CFO는 또 5G를 활용해 B2B 분야에서의 다양한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산업을 발굴하고 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지니’를 더욱 고도화해 초지능 사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 콘텐츠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킬러 콘텐츠를 생산해 미디어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IPTV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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