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전두환 혼자 둘 수 없어 골프 동행?…5·18단체 "재판 나와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두환 골프장 목격담 후 실제 모습 첫 공개

전두환 측 "이순자 골프모임 동행…건강관리 차원"

5월 단체 "전두환 건강 이상 없다는 증거"



[앵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도 주장했지만, 지금 보신 것처럼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데 문제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5·18 단체들은 이렇게 전씨가 재판에 나오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면서 법원에 호소를 했습니다.

이어서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는 골프장 회장과 수행원들을 이끌고 2시간가량 골프를 즐겼습니다.

골프채를 휘두르는 건 물론, 외부인과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전두환 : 너 명함 있냐? 줘봐 (정의당 부대표 임한솔입니다) 정의당?]

그동안 전씨를 골프장에서 목격했다는 증언은 많았지만, 실제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씨는 자신을 향한 질문이 이어지자, 골프를 멈추고 신경질을 내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 너 군대 갔다 왔냐? (갔다 왔어요.) 어디 갔다 왔냐?]

전씨와 함께 라운딩 중이었던 한 남성은 임한솔 구의원을 골프채로 찌르고 과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정기 전 비서관은 부인 이순자 씨의 골프 모임에 따라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전씨를 혼자 남겨둘 수 없어 함께 갔다는 것입니다.

또 전씨가 올해 88세의 고령이어서, 건강 관리를 위한 운동도 필요해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정기/전 청와대 비서관 : 하루에도 몇 번씩 약도 챙겨 드셔야 하는데 집에 혼자 계시면 그걸 못 하거든요. 일상적인 대화 같은 건 하지만 정상적으로 판단하시고 그럴 상태는 아니에요.]

이처럼 몇 시간씩 바깥에서 활동해야 하는 골프를 칠 정도의 체력을 가진 전씨가 법원에 나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5·18 기념재단 측은 전씨가 건강 이상을 핑계로 국민들을 우롱한 것이라며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관련 리포트

'재판 불출석' 전두환, 골프장에…"광주와 내가 무슨 상관"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61/NB11907761.html

최규진 기자 , 오원석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