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이는 미중이 최종 타결을 모색 중인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기존에 부과한 고율 관세 가운데 최소한 일부분에 대해서라도 상호 철회 또는 완화에 합의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관세 철회 합의가 1단계 합의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의 한 관리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만약 (중미)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른다면 반드시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며 "이것은 합의 달성의 중요한 조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미중의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 여부와 관련, 중국 측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반면 미측의 입장은 특정 관리의 전언으로 전해져 배경이 주목된다.
중국이 그동안 합의의 조건으로 미측에 대해 관세 철회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상호 관세철회 합의시 `1단계 무역합의'의 최종 타결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이달 중으로 예상됐던 미중 정상간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합의 조건과 서명 장소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다음 달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워싱턴DC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합의는 공식 문서 서명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으며,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공식 서명을 통한 최종 타결을 위해 후속 접촉을 해왔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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