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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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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강기정 경질' 한국당 요구에 "강 수석이 이미 사과"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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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정의용-나경원 발언에 끼어든 것, 백번 제가 잘못한 것" 청와대, 野대표 靑초청 여부엔 "다양한 방법 고민중"

청와대는 6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성 항의'를 한 강기정 정무수석을 경질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저희가 따로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강 수석 경질 요구와 이로 인한 국회 파행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자 "운영위 당일 여야 합의로 강 수석이 사과문을 냈고, 여러 계기에 사과 말씀도 드린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난 1일 운영위 국감에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향해 북한 미사일 능력을 과소평가한다며 '우기지 말라'고 하자 뒷자리에 있던 강 수석이 일어나 '우기다가 뭐냐'고 큰소리로 항의했고, 결국 국감은 파행했다.

이에 강 수석은 곧바로 "본인의 발언으로 정상적 회의 진행에 지장을 초래해 유감을 표한다"고 즉각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 앉지 않았다.

강 수석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차 국회를 찾은 이날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발언 속에서 얘기에 끼어든 것은 백번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사과했다.

강 수석은 "저 때문이라고 하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 금요일 소리친 것은 피감기관 증인 선서를 한 사람으로서 잘못한 것이 분명하다"면서도 "이걸 핑계로 국회가 또 공전하면 어떡하나, 아쉬움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논란이 된 국감과 관련해서도 "그날 하루종일 영상을 돌려보라. 제대로 답변을 했는데도 '어거지'라고 하는 회의 진행을 국회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는 제가 정무수석을 하면서 늘 대화 좀 하자고, 청와대와 국회를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했다"며 "나 대표께 개인적으로 찾아뵐 수도 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를 포함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정 실장과 강 수석의 경질을 계속 요구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발목잡기'라고 비판하며 맞서고 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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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할지 여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야당 대표 및 원내대표들과 만남에 대해 말했기 때문에 어떤 방안이 가장 좋을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저희만 결심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모친상에 조문을 온 야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더더욱 여러 아이디어 차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주진 기자 jj72@ajunews.com

주진 jj7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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