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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국방정보본부 "北, 초대형방사포라고 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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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일 경우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가능성

軍 "유엔에서 판단할 일이지 우리가 판단할 일 아냐"

아시아경제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에서 초대형 방사포가 화염을 뿜으며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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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우리 군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정보본부·사이버작전사령부 비공개 국정감사 뒤 기자들과 만나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으로부터 이 같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북한이) 지난달 31일에 발사한 건 탄도미사일이었다"며 "이게 유엔 제재 위반 아니냐 저희가 질의를 했는데 (김 위원장은) 본인 생각은 설사 제재 위반이라고 해도 유엔에서 판단할 일이지 우리가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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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지난달 31일에 쏜 발사체를 북한에서는 초대형방사포라고 했는데, 정보본부에서는 탄도미사일이라고 한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네 맞다"고 답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35분경과 4시38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북한은 다음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이 발사체가 초대형방사포임을 밝히면서 "국방과학원에서는 초대형방사포의 연속사격체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조직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되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초대형방사포라고 설명한 발사체를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했지만 서로의 분석이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방사포의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탄도미사일의 비행특성을 띄기도 한다"며 "북한 초대형방사포도 탄도미사일급으로 분석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7월31일 발사한 발사체를 놓고도 북한은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했지만 우리 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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