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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7위안 하향 돌파,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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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中경기 부양책 기대감도”

“불확실성 요인 여전히 경계 필요”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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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이달 중 미중 양국 정상이 1차 합의에 서명을 하고 기존의 일부 관세까지 철회한다면 위안-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전일(11월5일) 장 중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하향 돌파했다”면서 “미중 무역 합의 기대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가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양국 정상의 1단계 합의 서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달부터 위안화 강세를 보였다. 안 연구원은 “여기에 미중 관계자들이 기존의 일부 관세 철회를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7위안-달러 하향 돌파의 직접적인 트리거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부과된 관세까지 철회하는 것은 1단계 합의 결과에 대한 시장 기대치보다 훨씬 긍정적인 전개이기 때문이었다.

또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3.30%에서 3.25%로 인하했다. 안 연구원은 “금리 인하는 보통 내외금리차를 축소시켜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전일 3년여만의 깜짝 인하는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로 해석됐다”며 “MLF 대출금리가 기준금리는 아니지만, 대출우대금리(LPR)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경기 부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몇 가지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취소된 이후 아직 미중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향후 추가 협상에서 다뤄질 지적재산권과 산업보조금 등 제조업 패권 및 중국 경제 구조에 대한 논의가 원활하게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다는 점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방식과 강도 등이 그 이유였다. 안 연구원은 “이러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 위안화의 추가 강세는 제한되고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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