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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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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폴더블로 무장…삼성폰 中서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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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5G 시대 조직개편, 최대 매장 오픈 등 공격마케팅…8일 갤럭시폴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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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각) 미국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 그룹 상무가 폴더블 카테고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2019.10.29)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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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고전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설욕에 나선다. 중국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현지 조직을 재정비하고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다양한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저조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中 조직 재정비…'선택과 집중'=5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중국 내 휴대전화 사업 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사업 개편 계획에 관한 설명회를 열고 "기존 11개 지역본부(자회사)와 사무소(지사)를 5개 대구(大區)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조직 개편은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벌써 두 번째다. 내년 1월부터는 유통채널의 현지화도 추진한다.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공장도 폐쇄하고 자체 생산보다는 제조업체개발생산(ODM)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ODM 기반의 제품 라인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환경의 변화 및 업체간 경쟁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내 제품 라인업 및 유통 채널을 재정비하고 이에 맞는 조직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특히 5G 시대에 대비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경쟁력있는 유통 파트너사와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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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장한 중국 상하이 남경동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토어(2019.10.18)/사진=삼성전자


◇최대 5G 매장 오픈…갤폴드 8일 출격=삼성전자는 중국 내 불필요한 조직을 축소하는 대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달에는 상하이 최대 번화가 남경동로에 모바일 플래그십 매장도 열었다. 면적 약 1000㎡(2층)로 중국 삼성전자 매장 중 최대 규모다. 5G 스마트폰과 체험공간을 전면에 내세웠다. 1층에는 5G 이동통신과 태블릿·노트북·웨어러블 기기 체험존 등을 갖췄다. 2층 IoT존에는 삼성 스마트홈 기기를 전시하고 시연한다.

상하이 모바일 플래그십 매장은 삼성의 중국 5G 사업 전초기지다. 중국은 지난 6월 주요 도시에서 5G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연내 공식 5G 상용화가 시작된다.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도 5G 스마트폰을 내놓고 5G 초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은 경쟁사 대비 다양한 5G 제품군이 강점으로 꼽힌다.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10 5G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보급형 모델 갤럭시A90 5G까지 다양하다.

오는 8일에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이하 갤폴드)'도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시장에서 검증을 거친 갤폴드를 내세워 기술력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경쟁작인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도 오는 15일 중국 판매에 들어간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7%다. 화웨이 등 중국업체와 애플에 시장을 뺏기면서 2013년 20%에 달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0.8%에 그쳤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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