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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365] 녹내장 환자 열명중 한두명은 ‘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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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의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시야가 점차적으로 상실되는 질환입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다수가 방치하지만, 시신경 이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증세가 심해지면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치명적입니다. 요즘에는 30~40대의 젊은 녹내장 환자도 15~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많습니다.

녹내장의 증상은 종류에 따라 다른데, 원발개방각녹내장의 경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며 시력 손상이 올 때까지 아무 이상이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색 변화 인지를 잘 못하고, 눈앞이 희미해지거나 지속적으로 눈에 통증이 나타나며, 이른 노안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폐쇄각녹내장은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과 시력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 때문에 구토나 발한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지 않고, 이미 좁아진 시야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녹내장 진단을 받을 경우 약물로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약물치료에도 안압조절이 어렵거나 시야 변화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말기일 가능성이 높아 진단이 늦어지는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정기적인 녹내장 검사는 필수이며, 특히 40세 이후 모든 성인 남녀는 녹내장 발견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김용연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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