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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박령우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제공 | 블리자드 |
[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9’ 현장에선 스타크래프트2·오버워치·하스스톤 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됐다.
그 결과 스타2는 지난해 해외 프로게이머에서 왕좌 자리를 내줬지만 되찾아왔고, 오버워치는 4년 연속 우승 대기록 달성에 실패하며 3위에 머물러야 했다. 하스스톤은 선전했지만 중국의 강세에 밀려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 ‘다크’ 박령우, 스타2 WCS 파이널 ‘왕좌’에 오르다
‘다크’ 박령우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타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전에서 유럽의 신예 저그 ‘레이너’ 리카르도 로미티를 4-1로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3년 만에 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에 오른 박령우는 신예 저그 ‘레이너’의 기민한 움직임을 침착한 플레이로 사전에 차단한 후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승리를 낚았다. 이번 우승으로 박령우는 우승상금 21만 달러(약 2억4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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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박령우가 2일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
박령우의 우승은 지난해 ‘세랄’ 요나 소탈라에게 빼앗긴 ‘스타2 월드챔피언’ 자리를 되찾아왔다는 데 의미가 크다. 한국이 다시 한번 세계 최강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박령후는 “스타2 프로게이머 입장에서 가장 큰 대회는 블리즈컨이다. 프로는 결과로 말한다.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결승전에 누가 올라와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 더 이상 무서운 저그는 없다”며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 오버워치 ‘세계 최강’ 자존심 美에 뺏기다
반면 명실상부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오버워치 한국 팀이 올해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홈팀 미국에 발목 잡히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해외에서도 e스포츠 강국으로 인정하는 한국은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4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강자였다.
한국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오버워치 월드컵’ 준결승에서 홈팀 미국에 3-1로 패했다.
미국은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치른 만큼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데다 최고 시설에서 연습하며, 편안하게 호흡을 맞췄다. 반면 한국은 연습 장소도 마땅치 않아 인근 PC카페에서 연습을 하는 악조건이었다. 결국 한국을 잡고 결승에 진출한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오버워치 월드컵 첫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3·4위 전에서 프랑스를 압도하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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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오버워치 월드컵 준결승에서 홈팀 미국에 패하며 4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제공 | 블리자드 |
이와 함께 이날 열린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글로벌 파이널 2019’에선 한국의 ‘서렌더’ 김정수가 출전해 선전했지만, 패자전을 뚫고 올라온 독일의 ‘캐시’에 일격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스스톤 그랜드 파이널에선 중국의 여성게이머 ‘라이언’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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