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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인보사 의혹' 코오롱생명 임원 2명 영장심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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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구속여부 늦은 밤 결정 전망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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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제조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임원 2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4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 회사 임원 김모씨와 조모씨는 이날 10시30분으로 예정된 심사에 15분 앞서 서울중앙지법 현관에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 등은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물음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김씨 등은 인보사 품목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과 관련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판매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액에 허가받은 세포 대신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장유래세포가 들어간 것으로 드러나 지난 7월 허가가 취소됐다.


검찰은 코오롱 측이 품목허가를 받는 동안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고의로 허위 자료를 제출해 당국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ㆍ임상 분야 책임자에 해당하는 김씨와 조씨가 인보사 제조ㆍ허가 과정을 주도했다고 판단,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약 개발을 총괄하는 바이오신약연구소장이며, 조씨는 임상개발팀장 직책을 맡고 있다.


검찰이 지난 6월 코오롱생명과학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에 돌입한 이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늦은 밤 또는 이튿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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