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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고양 오리온이 외국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걸었다.
오리온은 4일 외국선수 올루 아숄루를 기타사유(기량미달)로 보리스 사보비치(32)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사보비치는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KBL에 선수등록을 할 예정이다. 사보비치는 9일 DB 원주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오리온은 마커스 랜드리가 지난 10월 10일 KT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아웃을 당했다. 평균 16.7점을 해주던 주포 랜드리가 빠지면서 오리온의 계획은 초반부터 꼬였다. 급하게 데려온 아숄루는 평균 10.2점, 5.5리바운드를 해줬지만 기량미달로 4쿼터 제외되기 일쑤였다.
새롭게 가세한 사보비치는 유럽에서 온 백인센터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인 사보비치는 208cm/105kg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KBL식으로 재면 203cm 정도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줄곧 유럽프로리그에서만 뛰었다. 비유럽 경력은 KBL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시즌 러시아리그서 18경기를 뛰면서 평균 13.8점, 4.1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도 32.8%였다.
사보비치는 전형적인 유럽스타일 센터다. 스피드와 운동능력은 좋지 않지만, 기본기와 슈팅능력이 뛰어나다.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볼 수 있지만, 외곽슛 능력도 갖추고 있다. 주로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아 2대2 농구를 잘하고, 3점슛 능력도 있다. 다만 경기당 15점 이상 해줄 수 있는 득점원은 아니다.
그는 2013-14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면서 팀을 리그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또한 그는 몬테네그로 리그와 컵대회서 각각 3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선수다.
오리온은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라인이 강점이다. 하지만 아숄루의 부진으로 이승현과 장재석이 외국선수까지 막으면서 부담이 가중됐었다. 적어도 수비와 스크린을 확실하게 해줄 수 있고, 이타적인 사보비치는 오리온 팀플레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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