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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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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돌이 탈출 못하는 당신…KT ‘5G 매트릭스 뷰’가 문제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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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누구나 '신동'소리를 들으며 입문하는 골프. 주변의 칭찬과 격려, 그리고 넉넉한 멀리건과 OK 사인. 거짓과 배려로 점철된 스코어 카드를 받아들고 왜 진작 시작 안했나는 후회와 함께 본인이 진짜 골프 신동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조에 한명의 호구(?)는 있어야하기에 선배들의 칭찬에 우쭐하며 그렇게 냉혹한 골프세계에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올바른 방식으로 연습하지 않는 주말 골퍼들은 금방 한계에 봉착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도 바꿔보고 여기저기 레슨에 동영상도 찾아본다. 결국 대부분 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골프처럼 폼이 중요한 스포츠도 없을 것이다.

KT가 국내 골프업계 1위 골프존카운티와 구축한 5G 스마트골프장은 수많은 아마추어 골퍼는 물론, 폼에 민감한 프로들에게도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훌륭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KT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안성H'에 골퍼의 스윙자세를 입체적으로 촬영해 보여주는 'KT 5G 매트릭스 뷰'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5G 매트릭스 뷰'는 골프중계 방송을 통해 본 프로선수의 스윙 분석 영상처럼, 일반 고객들도 자신의 스윙 자세를 입체적으로 촬영해 볼 수 있는 신개념 골프 서비스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슈퍼슬로우 모션 동영상이다. 그런데 단순히 스윙을 슬로우 모션만 찍는 것이 아니다. 24개의 풀HD급 카메라가 스윙 동작을 촬영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카메라 광량 분석' 및 '스윙동작' 자동화 인식기술'이 백스윙-임팩트-팔로스루 등 타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작을 집중 분석한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피겨스케이팅 등에 도입해 주목받은 바로 그 '매트릭스 뷰'를 골프에 도입한 것이다.

'채가 앞으로 쏠리네', '허리가 안돌아 가는 구만', '머리는 왜 드는데?'

구력 10년째 신동 소리를 듣고 있는 기자는 골프존, KT 관계자들과 함께 'KT 5G 매트릭스 뷰' 시스템을 체험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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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연습스윙. 골프 시작 이래 가장 많은(?) 갤러리 앞에서 스윙을 하는 만큼, 이쁜 폼을 만들어봐야지. 굳은 다짐과 함께 24개의 카메라 앞에 서서 멋지게 드라이버 스윙을 했다.

그리고 이내 기자 휴대폰으로 전송된 영상. 최근 들어 계속 듣던 문제점이 고화질 영상증거물로 남았다.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슬로우모션에 0.5초 단위로 끊어서 여러 각도에서 확인한 결과는 '이정도였어?' 였다. 그냥 스마트폰의 슬로우모션 영상으로 찍어서 확인하는 것과는 그야말로 천양지차다. 시타에 참석한 관계자들 모두 표정이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왼손이 너무 꺾여서 제대로 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왼손을 신경쓰기보다 오른손바닥을 누이고 골반을 끝까지 돌려주는 훈련을 하는 게 좋겠네요'

행사에 참석해 기자의 스윙 동영상을 분석한 LPGA의 김민주 프로는 이같이 진단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골프존카운티 안성H Lake 8번 'KT 5G홀'에서 체험할 수 있다. KT 고객이 아니어도 된다. 영상은 고객에게 즉시 문자로 전송되며, 골프존카운티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KT 5G 고객에게는 스윙 전 과정을 좌우로 돌려 볼 수 있는 인터랙션 영상이 제공되며, KT 및 타사 LTE 고객에게는 편집 영상이 제공된다.

KT와 골프존카운티는 안성H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KT는 'KT 5G 매트릭스 뷰' 시스템 이외에도 자율주행 스마트카드 관제서비스와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기반의 '스마트 캐디 서비스' 등 신기술을 연계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KT는 고객들이 골프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골프존카운티와 손잡고 5G 매트릭스 뷰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5G 스타디움, 5G 스마트골프장에 이어 KT만의 차별화된 5G∙AI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실감 스포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존카운티 서상현 대표는 '대한민국 1등 통신사인 KT와 함께 세계 최초로 스마트골프장을 구축했다'며 'ICT 기술과 스포츠 융합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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