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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역대급 임펙트 새 외인’ 해리스 또 날자, LG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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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데뷔전만 엄청난 게 아니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뽐냈다. 가히 ‘역대급 임펙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크 해리스(36) 이야기다.

LG는 2일 오후 3시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76-71(10-21 26-20 18-15 22-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전까지 3연패 늪에 빠졌던 부진서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LG는 이번 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 봄 농구를 했던 그 밝던 분위기는 사라진 지 오래다. 주전이었던 김종규(28)를 DB로 보낸 공백을 완전히 채우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새로이 품은 외국인 선수 버논 맥클린도 기대 이하였다. 이에 현주엽 LG 감독은 외국인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NBA는 물론 아시아 무대를 두루 경험한 해리스라는 카드를 잡았다.

지난 31일 DB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해리스가 뛴 경기는 단 2경기지만, 역대급 임펙트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뽐내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급하게 KBL에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친 터라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음에도 41득점 15리바운드 3스틸을 하며 엄청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막판 실수 때문에 KBL 첫 경기를 승리까지 잇진 못했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 다시 한 번 날았다. 지난 경기에 이어 주전인 김시래와 조성민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공격의 선봉장이 돼 LG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 총 21분 11초를 소화하며 2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한 해리스.

1쿼터부터 날았던 건 아니다. 오세근(21득점), 박지훈(15득점) 등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11점 차까지 벌어질 정도로 끌려다녔다. 하지만 2쿼터부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LG가 탄력을 받기 시작하자 해리스가 쐐기를 박았다. 2쿼터에만 3점 슈팅 3개를 꽂아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이바지했다. 여기에 캐디 라렌(22득점)이 힘을 보탰고, 경기는 L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해리스의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LG의 또 한 번 봄 농구는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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