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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아사드 "트럼프, 적이지만 최고의 美대통령…솔직해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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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진심으로 석유 원한다고 말해"

뉴시스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대통령 자유 메달 수여식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저 펜스케 '펜스케 코퍼레이션' 회장에게 대통령 자유 메달 수여했다.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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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비록 적이지만 이전의 미국 지도자들과 달리 솔직해서 좋다고 평가했다.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전날 시리아 국영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최고의 미국 대통령"이라며 "정책이 좋아서가 아니라 가장 솔직한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들은 전부 범죄를 저지르고도 노벨상을 받는다"며 "그들은 인권, 특별하고 뛰어나다는 미국식 혹은 서구식 가치의 수호자처럼 보여 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사드 대통령은 "하지만 그들은 거대 무기, 석유 기업들과 관련한 미국 로비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범죄자 집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사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관해 "그는 '우리는 석유를 원한다'고 솔직하게 말한다"며 "우리 입장에서 솔직한 적 말고 더 이상 바랄 게 뭐가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을 철수하겠지만 석유가 많이 나는 시리아 데이르 에조르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소규모의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월27일 백악관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시리아 북부 급습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하면서도 시리아 유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엑손모빌 등 미국의 에너지기업이 시리아 유전과 관련한 거래를 성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는 많은 이유에서 매우 귀중하다. 첫 번째로 IS에 돈줄이 되고, 두 번째로는 쿠르드족에도 도움이 된다"며 "세 번째로는 우리에게도 도움이 된다. 우리도 일부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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