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터키-러시아, 시리아 북부서 합동 순찰 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시이라 북부 접경지서 순찰중인 터키군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터키군이 1일(현지시간) 쿠르드족 철수 협정 일환으로 시리아 북부에서 러시아군과 합동 순찰을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합동 순찰은 이날 알 다르바시아 지역에 있는 한 마을에서 시작됐다.

러시아군은 성명을 통해 순찰대가 장갑차량 9대로 구성됐으며, 알 다르바시아에서부터 국경을 따라 110㎞ 이상 서쪽으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터키 국방부도 트위터를 통해 지상과 공중에서 순찰이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했다.

지난달 22일 터키와 러시아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한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150시간 이내에 안전지대(국경에서 폭 30㎞) 밖으로 철수시키고 안전지대 내 폭 10㎞ 지역에서 합동 순찰을 하기로 합의했다. 터키는 쿠르드족이 철수하는 동안 군사 공세를 중단하기로 약속했다.

쿠르드 철군 시한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종료됐다. 이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쿠르드족 철수가 계획대로 완료됐다고 알려왔으나 합동 순찰을 통해 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TV로 생중계된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내달 1일 안전지대에서 합동 순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터키는 444㎞에 달하는 터키-시리아 북동부 국경선으로부터 30㎞ 폭 안전지대를 마련하고 이곳에 자국 내 시리아 난민 100만명 이상을 돌려보낸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터키는 지난달까지 군사공격을 통해 탈 아비아드에서 라스 알아인까지 120㎞ 구간을 확보했다. 그러나 전체 구역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은 시리아 정부군이 YPG와 손잡고 주둔함에 따라 성사되지 못했다고 AFP는 말했다.

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