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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터키-러시아군, 시리아 접경지 합동순찰 개시…3일 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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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악칼레(터키)=AP/뉴시스】터키군 차량 1대가 22일 터키 남동부 악칼레에서 터키-시리아 국경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세력이 터키가 요구한 시리아 북부 지역으로부터 철수를 완료했다고 트럼프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22일(미 동부 시간) 밝혔다. 그러나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세력 지도자 레두르 칼릴은 철수 완료에도 불구하고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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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시리아 북동부 접경지에 대한 러시아군과 터키군의 합동 순찰이 1일 오전10시(한국시간 오후4시) 시작됐다.

10월9일 개시된 터키군의 시리아 국경 침입전은 미국과 러시아의 개별적 연속 휴전 중재를 터키가 받아들이면서 10월18일부터 전투 중지된 상태다.

특히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미국 중재 전투 중지가 종료되는 10월23일부터 시리아 접경지의 '안전지대'에 대해 전투를 대신할 철수 감시 및 합동 순찰 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10월29일까지 150시간 동안 길이 450㎞ 폭 30㎞의 국경 바로 밑 시리아 땅에서 러시아 헌병과 시리아 정부군의 감독 아래 시리아 쿠르드족 무장조직의 철수와 장비 제거가 이뤄졌다. 원안대로 하자면 터키군과 러시아군은 29일 밤부터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 무장조직을 다같이 밑으로 내보내고 안전지대 최상부 10㎞ 폭에 걸쳐 합동 순찰을 시작해야 했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리아 쿠르드의 인민수비대(YPG) 철수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이론을 제기해 합동 순찰이 사흘 늦게 시작된 것이다. 터키 국방부와 러시아 국방부가 1일 오전 순찰 개시를 발표했다.

450㎞ 북동부 국경선 중 중간 구간인 탈 아비아드~라스 알아인의 120㎞은 터키군과 친터키 아랍계 시리아반군이 쿠르드로부터 점령했다고 인정 받아 합동 순찰에서 제외된다. 이 구간 터키가 단독 통제한다. 러시아-터키 합동 순찰은 만비지에서 탈 아비아드까지의 서부 구간, 라스 알아인에서 카시밀리까지의 동부 구간 등 격절된 2개 구간에서 행해지는 것이다.

합동 순찰은 장갑차량 10대와 드론 등을 동원한 차량행렬 이동으로 이뤄지며 하루 100㎞ 거리 정도를 대상으로 한다.

문제는 안전지대의 폭 30㎞ 남쪽으로 일단 철수한 시리아 쿠르드 무장조직 그리고 시리아 정부군이 '철수'를 얼마 만큼 확고하게 인정하고 순응할 것인지라고 할 수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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