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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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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3일 일본 방문…'개방·공정무역' 강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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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the300]도쿄 G20의회정상회의 참석, '공정무역' 기조연설…7일 멕시코 방문, 믹타 국회의장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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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문희상 국회의장이 3일 G20의회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문 의장의 방문과 의회외교를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악화된 한일관계의 복원을 위한 외교적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국회에 따르면 문 의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G20의회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주요 현안에 대한 G20 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의회정상회의 제1세션에선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정무역 및 투자 촉진'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문 의장이 공정무역을 강조하는 것은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의장은 연설을 통해 자유무역 질서를 회복하고 세계 경제가 상생 협력하기 위한 우리의 입장을 대변함과 동시에 각국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회의 종료 후엔 각국 의장들과 함께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또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고, 양국 경제협력의 민간외교와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동포들을 격려한다.

문 의장은 5일 와세다대학교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특별강연한다. 다음날인 6일엔 도쿄 한국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한 뒤 멕시코 멕시코시티로 이동한다.

문 의장은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창설국 자격으로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5차 믹타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해 회의의 지속적인 발전을 주도하고, 중견국 의회 차원에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계획이다.

문 의장은 현지시간 7일 멕시코 의희에서 상·하원의장과 만나 의회협력 강화와 실질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사회적 포용 증진을 위한 의회들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믹타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한다.

문 의장은 △제1세션: 양성평등과 여성권익 향상 △제2세션: 창의경제 및 사회적 포용으로의 기여 △제3세션: 사회적 포용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 신기술의 역할 △제4세션: 성장 및 사회적 포용 동력으로서 지속가능한 관광 △제5세션: 사회적 포용을 달성하는 데 있어 무역 및 투자의 기여 등 각 세션마다 주제발표를 하고, 제3세션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문 의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적 포용 증진을 위한 경제‧무역, 교육‧기술, 관광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한 중견국 의회 간 공동대응 및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폐회식에서는 믹타 회원국 간 공동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믹타(MIKTA)는 멕시코(Mexico)·인도네시아(Indonesia)·한국(Korea)·터키(Turkey)·호주(Australia)를 뜻한다. 믹타 국회의장 회의는 2013년 9월 한국 주도로 결성된 중견국 협의체로 범세계적 주요 현안인 지속가능개발, 양성평등, 테러리즘 대응, 유엔평화유지활동, 경제통상 등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창설됐다.

문 의장은 귀국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후 지상사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문 의장은 실리콘밸리 내 한국 기업을 방문해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문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김무성 자유한국당·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일정), 김진표 민주당·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일본), 진선미 민주당 의원(멕시코)과 최광필 정책수석, 한민수 대변인(일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부대변인, 박희석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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