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내년에 8000만대 이상의 5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5G 아이폰 3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인데 통신 칩셋 제조업체 퀄컴으로부터 공급받은 5G 모뎀칩이 탑재된다. 애플과 퀄컴은 서로 간 소송을 진행해오다 최근 마무리한 적 있다. 5G 아이폰이 출시되면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이 5G 통신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5G 서비스 확대에 가장 중요한 열쇠는 단말(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경제매체 CNBC는 31일(현지시간) 애플이 5G 아이폰 생산을 위해 공급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내년에 최소한 8000만대의 5G 아이폰 3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8000만대의 수량은 애플이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잡은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1일 (현지시간) 중국은 5G 상용화를 시작했다. 애플 5G 아이폰이 출시되면 이미 5G망 구축에 상당한 투자를 한 중국 이외 지역에서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통사의 경우 5G 게이밍 서비스 등 5G 킬러 콘텐츠를 통해 이통사들도 수익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게이밍을 위한 협력을 맺은 상태다.
삼성전자나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애플의 경쟁사들은 이미 5G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애플은 5G 스마트폰을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5G 지원 폴더블 폰인 갤럭시폴드를 이미 출시했고, 화웨이는 이번 달 5G 지원 폴더블폰인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상대적으로 혁신적인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가 늦은 편이다.
애플 아이폰 (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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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5G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최근 몇 년간 정체를 겪어온 아이폰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아이폰 소비자 중 23%는 신형 아이폰11 시리즈를 사는 대신 5G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디어 업체 MIC는 내년에 전 세계적으로 2억600만대의 신형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의 약 18%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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