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달과 같았다.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만 따지는 공식 상승률 상으로는 보합이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사실상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세부적으로 원자료를 확인한 결과 소수점 셋째 자리가 (1년 전 원자료보다) 플러스”라며 “공식적으론 보합이고 세부적으로는 이달 방향은 플러스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물가를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31%포인트 끌어내렸다. 특히 양파와 마늘, 과실 등이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농산물가격이 7.5% 하락했다.
통계청은 또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장은 “그간 기저효과 등이 반대가 되고 해가 바뀌면 또 일부 물가가 당연히 상승하므로 당분간 마이너스는 안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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