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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점화하면서 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7원 오른 달러당 1,170.4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170.0원에 거래를 시작해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이 '1단계 합의' 최종 서명을 위한 마무리 단계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중국이 최종 합의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측 관리들은 쟁점 가운데 껄끄러운 이슈에 대해서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한적인 합의' 이후 약속을 깰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미중 양국이 새로운 정상회담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악재로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상단을 제한하며 1,170원 중심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3.75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0.43원)보다 13.32원 올랐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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