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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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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얀코스’ 초반 설계 방어”… ‘클리드’에게 내려진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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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클리드' 김태민(왼쪽)과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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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결승전 티켓을 놓고 외나무 다리에서 운명의 두 팀이 만났다. 각각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스프링-서머 시즌 통합 챔피언에 오른 SK텔레콤과 G2는 오는 3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열리는 2019 롤드컵 4강전에서 격돌한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불리는 만큼 두 팀은 많은 짐을 어깨에 짊어졌다. 2년 만에 롤드컵에 돌아온 SK텔레콤은 LCK의 위상을 살리면서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패배의 빚을 갚아야 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G2는 LOL e스포츠 역사상 첫 ‘그랜드 슬램’과 함께 초대 챔피언 유럽의 왕좌 탈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치열한 명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경기에서 관전 포인트는 단연 정글이다. ‘클리드’ 김태민과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리그에서의 활약을 롤드컵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마르친 얀코프스키를 상대할 김태민이 주의해야 할 전략은 ‘초반 타워 다이브 설계’다. LOL에서 완벽한 타워 다이브는 ‘경험치 격차’ ‘포탑 골드’ 등 성장 속도를 벌릴 훌륭한 수단이다.

1일 오전 ‘이스포츠 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8강전의 15분 전 ‘킬, 어시스트 합산’ 부문에서 4강에 진출한 다른 정글러보다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15분 전에 공격 포인트를 21회 올렸다. 김태민(11회), 펀플러스의 ‘티안’(10회), IG의 ‘닝’(4회)보다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마르친 얀코프스키가 기록한 득점 중 ‘타워 다이브’는 무려 13회(61%)에 달한다. 2차 포탑에서도 ‘다이브’를 2회 시도했다. 우수한 실력을 지닌 탑, 봇 라이너와 로밍 능력이 출중한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지원에 힘입어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G2의 속도전에 힘을 더하고 있다. 라인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주변을 맴돌며 사냥감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LCK에서 ‘매우 똑똑하다’고 평가받는 정글러인 만큼 김태민은 마르친 얀코프스키와 G2의 설계를 방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일 예정이다. 다행히 ‘너구리 집중 공략’과 같은 담원전의 전략은 SK텔레콤에게 효과가 없을 공산이 크다. 8강전에서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탑, 봇라인 위주로 활동했는데, ‘칸’ 김동하는 2019 롤드컵 들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테디’ 박진성의 단단함 또한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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