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초미세먼지까지
<앵커>
오늘(31일) 황사가 또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밤사이 초미세먼지까지 추가로 들어오면서 내일 전국의 공기 질이 더 나빠집니다. 마스크 미리 챙겨놓으셔야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유난히 푸른 가을 하늘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수빈/경기도 용인시 : 날씨 맑은데요. 황사가 있는 거 같진 않아요.]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올라가 봤습니다.
이곳은 지상에서 500m 정도 올라온 곳인데요, 아래에서 봤던 맑은 날씨와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황사 먼지가 서울 하늘을 뒤덮으면서 가까이 있는 건물들조차 잘 보이질 않습니다.
황사는 지표면부터 깔립니다.
그래서 땅에서 위를 바라보면 잘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아래부터 쌓이는 황사의 두꺼운 층을 쉽게 볼 수 있는 겁니다.
지난 일요일 발원해 중국 동부에 남아 있던 황사가 넘어오면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3배 이상인 3제곱미터당 158마이크로그램, 경기도는 169까지 올라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문제는 밤사이 중국 등 국외 초미세먼지까지 추가로 유입된다는 겁니다.
황사에 초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내일은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 지방은 오전에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면서 올가을 들어 공기 질이 가장 나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양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
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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