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일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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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별세 조의 표시 하루 만에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1일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문 대통령 모친 별세 조의 표시 하루 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강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조의 표시와 발사체 발사를 분리 대응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인간적 신뢰관계를 보이는 동시에 자위적 무력증강 작업은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신뢰와 진실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와 별개로 발사체 발사를 통해 무력증강사업을 계속하면서 교착국면인 북미 관계 진전을 위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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