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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삼성 모바일·5G, 블록체인 대중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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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창시자 부테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대담

갤S10 등에 탑재한 '키스토어'

모바일 블록체인 안정성 강화

5G로 생태계도 더욱 활성화 예상

삼성, 네번째 파트너 '트론'선정

플랫폼 SW 개발 키트도 공개

결제 인터페이스 UI 개선하기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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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은 블록체인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미래는 밝고, 개발자들이 이더리움에 대한 개발도 더욱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19)’에서 이 같이 말하며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발을 디딤으로써 블록체인이 보다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날 존 준 삼성전자 미국 법인 콘텐츠 및 서비스 부문 디렉터와 진행된 대담에서 부테린은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의 글로벌 보급성과 5G 생태계에 주목했다. 특히 부테린은 삼성전자가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바탕으로 개인의 블록체인 ‘프라이빗 키’를 모바일에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키스토어’를 지원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현재 이 키스토어는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 탑재돼 있다.

프라이빗 키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일종의 개인 비밀번호로서 만약 이게 해킹이 되거나 이것이 보관되어 있는 자신의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있는 모든 정보를 복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프라이빗 키 보안에 대한 문제는 블록체인에서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를 기반으로 키 스토어에 프라이빗 키를 저장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부테린은 “삼성이 제공하는 이 같은 솔루션은 모바일 블록체인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5G의 발전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네트워크 상에서는 블록체인은 속도의 한계로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5G는 속도 뿐만 아니라 지연성도 매우 낮아 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구축되면 수많은 정보 처리가 즉각적으로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키스토어를 이용하는 블록체인 파트너사로 시가총액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블록체인 ‘트론(Tron)’을 네 번째 파트너로 선정했다. 기존에 지원하던 이더리움에 이어 지난 8월에는 비트코인과 클레이튼이 참여했고 트론까지 합류한 것이다.

이날 저스틴 선 트론 창시자는 별도 세션에 참석해 삼성전자와의 공식 협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6일 저스틴 선은 “약 1,000억 달러 규모 이상의 거대 기업과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트론이 수십억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공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SDK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은 더욱 쉽고 안전하게 블록체인의 애플리케이션(DApp)을 개발할 수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강화된 보안 기능과 모바일 편의성을 바탕으로 금융·쇼핑·게임 등 다양한 블록체인 앱들을 활용할 수 있다.

또 블록체인 앱 내에서 코인, 토큰 등 암호화폐 기반 결제를 지원하며, 이용자가 더욱 직관적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 인터페이스 사용자환경(UI)도 더욱 개선했다.
/새너제이=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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